2024.05.20(월)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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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면 주민들이 “천태산에 규석광산이 웬말이냐!”며 들고 일어섰다.
바로, 도암면 천태산 자락에 규석을 채취하기 위해 광산을 개발하겠다는 A광산기업 때문이다.
도암면 주민들은, “A광산기업은 당장에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하루속히 이 지역에서 떠나기를 전체 도암면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화순군은 과거 백아산 석회광산과 한천 용암산 규석광산에서 보았듯이 어정쩡한 행정형태로 인해 지역내에서 많은 갈등과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사례들을 거울삼아 천태산 규석광산 관련 인허가 신청과 산림훼손 허가를 불허하는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고 분명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도암 면민들은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도암면민들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한마음 한 뜻으로 싸워나갈 것과, 전체 도암면민과 화순군민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천태산 규석광산 반대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천태산은 도암면의 상징이며, 선사유적, 천년고찰 개천사와 천연기념물 개천사 비자나무숲, 기독교의 성자 이세종 선생 유적지와 6.25 전적지를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과 역사적, 생태적 보물들을 품고 있는 우리 지역민의 역사와 문화와 얼과 지역민들의 자존심이 스며 있는 명산이다.
또한 천태산의 수려한 경관과 청정한 환경은 부근 마을들을 예로부터 장수 마을로 이름나게 하였으며, 최근에는 외지인들까지 들어와 마을을 이루고 살게 되면서 도암면에서 유일하게 늘고 있는 곳이다.
이렇듯 도암면민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와 자존심까지 깡그리 짓뭉개고, 장차 지역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안기게 될 규석광산 개발이 코 앞의 얍삽한 이익에 눈이 먼 개인과 기업의 폭력과 약탈이라고 밝히며 천태산 규석광산 개발을 결사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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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