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 금능 개당산 끝자락 보성과 경계 지역, 자신의 탯자리에 집을 짓고 손수 정원을 가꾸어 아름다운 힐링천국을 탄생 시켰다.
화순군야생화협회 회장이기도 한 임병락회장은 조선대 법대 경찰행정학과를 수료하고 본인이 나온 대학에서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대한민국 최초로 경찰 전문학원인 호남경찰고시학원을 운영하여 경찰관 1,000여명 이상을 배출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부지런한 선친이 개당산 주변 천수답을 일구어 돈을 벌면 집을 한채씩 사모아 7채가 모인 곳이 현재 솔매음 정원 자리다.
솔매음정원은, 소나무 솔에 매화 매자에 음악 음자로서,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흥을 부른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정원 나무에 삼목을 하여 나무가지 모양이 정말 높은음자리, 하트 등 정말 나무가지가 그렇케 자란것 처럼 눈을 의심케 한다.
솔매음정원에는 소나무, 산벚나무, 울릉도너도밤나무, 단풍나무, 완도술꽃나무, 붓순나무, 산딸나무, 구상나무, 수양매실나무, 라벤더 나무 등 과 모란 162품중 나무만 500그루, 수국, 춘란, 2급 위기멸종식물 개병품, 울릉도 섬남성, 도깨비 부채, 흑산도 비비초, 팔각연 등 야생화가 셀 수도 없을 만큼 지천이다.
특히 라벤더에서 향기는 솔매음 온 정원을 감고도 남을만한 정말 매력적인 향내음을 풍겼다.
솔매음 정원은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면서 각기 다른 특색 있는 야생화와 멸종위기 식물들이 어울어져 꽃밭을 만들과 나무들과 교감하여 이루어낸 힐링정원인 셈이다.
순천 선암사를 모토로, 조금씩 올라가면 집과 정원, 올라가는 등성이마다 그의 손길이 닿아 있는 특색있는 소품들, 또 올라가는 주변에 생전 어머니가 쓰셨던 장독을 버리지 않고 길따라 놔두면서, 등성이를 오르며 왠지 모를 고향의 향수가 느껴지는 풍경을 이루어 냈다.
나무와 꽃들의 향연에 지친줄 모르고 오르니 어느새 산꼭대기 부분 소나무와 전나무가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상쾌한 공기가 온몸을 감싼다.
솔매음정원이 도 지정 민간정원이 된 후, 솔매음 정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월간 정원에서 티켓팅을 한후 들어가야 되는데 비용은 12,000원이며, 정원을 즐기며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차는 무료이며, 산에서 채취하는 머위, 고사리, 취나물 등은 덤이다.
문득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싯구가 생각나면서, 내 마음이 좋은 곳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서 그 곳이 낙원이 된다는 이치와 맞물리는 느낌을 받았다.
느낌좋은 솔매음 정원에서 나무와 꽃도 보며, 향기로운 꽃냄새도 맡고 다양한 야생화를 구경하며 산등성이를 오르면서 체력도 단련하고, 정원을 돌고난후 주인장과 차담을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도 풀어내고 힐링천국이 크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2024.05.18(토) 1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