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주자묘보존회, 주자문화 답사

▲ 우암 송시열 선생과 주자를 모신 화양서원

[화순중앙신문]

화순주자묘보존회에서 주자를 모시고 있는 서원을 찾아서 충청도 지역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주자문화 답사를 다녀왔다.

대한민국에서 주자묘가 있는 곳은 화순뿐이지만 충청남도에 주자를 모시고 있는 서원과 공자와 함께 성인들을 모시는 서원들이 있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다.

이번 문화답사를 통해서, 화순주자묘보존회 회원들은, 주자선생의 성리학을 집대성한 우암 송시열 선생과 주자 선생의 영정을 처음으로 모신 충현서원을 방문하여 최초의 사액서원인 충현서원을 들러 참배하고 주자선생이 우리들에게 주는 의미들을 다시금 깨닳게 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강원구 박사의 인솔과 공주대 이해준 문학박사의 명해설로 △충남 공주 무령왕릉, △공산산성, △한국주자연구회, △동학운동탑, △충현서원, △속리산 법주사 △논산 궐리사 및 명재고택,△한국유학문화진흥원, △돈암서원, △무성서원 등을 답사하며, 고등교육기관을 담당했던 우리나라 교육기관으로서 서원의 역활에서 현재는 제향시설과 관광객들과 학생들의 체험시설로서 탈바꿈된 서원의 현재의 모습등을 답사했다.

논산 궐리사는 너그러운 공자의 동상이 푸른 잔디밭 위에 세워져 있어 중국 관광객들도 제일 처음으로 들리는 곳이라고 했다.

충남 공주에는 백제시대를 들여다 볼수 있는 무령왕릉묘가 있어 관광객들과 수학여행단으로 평일인데도 발딛을 틈이 없었다.

무령왕릉을 들어가 보면서 1971년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에서 선조들의 미세하고 정교한 기술을 보았고, 박물관에서는 그 시대 왕족들의 장례풍습을 알 수 있는 도자기, 그릇, 장신구, 관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적들의 침입을 막아내었으며 공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산산성의 웅장함과 그 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넓디넓은 금강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놓은 듯 아름다웠다.

또한 공주산성 네거리에 있는 무령왕 동상은 백성을 아우르는 손짓 모양으로 회전식으로 동서남북으로 날마다 방향을 바꾸며 공주의 수호신 역활을 하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우리 화순도 최경회 선생 장군의 동상을 만들어 자랑스러운 역사를 드높이고 알려야 된다는 생각이 스쳤다.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넓고 웅장하고 잘가춰진 돈암서원과 공자와 주자를 비롯 5대성인들이 모셔진 논산 궐리사와 화순의 수제자를 둔 명재선생 고택을 방문하여, 제자들이 스승이 낡은 초가집에만 거주하는 것이 안스러워 십시일반 모아 마련해준 기와집에서 하루도 기거하지 않고 초가에서 명을 달리했다는 명재선생의 청령결백한 정신과 명재고택 한옥의 다양한 쓰임새와 편리한 점을 직접 느껴 보았다.

10월 1일 개장 예정인 한국유학문화진흥원에는 대도서관과 회의장, 강의실, 유물전시관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편하게 차를 마시며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책들을 읽을 수 있으며, 회의룸과 강의실, 유물 전시관을 갖추고 있는 한옥과 양옥을 가미한 깔끔하고 독특하고 짜임새 있는 건물양식을 갖추고 있었다.

우리 화순도,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같은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며,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더불어 함께 책도 읽고 정보도 나누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화순주자묘보존회 회원들은 모두 이번 문화답사를 통해 그동안 가보지 못한 주자선생을 기리는 서원들을 둘러보며 새로운 감회와 앞으로 주자묘를 더욱 성역화 하여 화순을 대한민국 최고의 주자 관광지로 우뚝서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했다.

▲ 우리나라 최초 주자 영정 모신 충현서원 참배
▲ 무령왕릉에서 화순주자묘보존회 답사 기념
▲ 무령왕릉 복원실제 모습
▲ 한국주자연구회에서 제일 오래된 주자 영정들
▲ 무령왕릉내 견학
▲ 공산성 네거리 무령왕 동상
▲ 논산 궐리사에서 이해준 교수의 해설을 들으며 공자 참배
▲ 괴산 화양계곡에서 중국 무위구곡과 같은 화양구곡에서 한 컷
▲한국유교문화진흥원
▲ 화순 수제자를 둔 명재선생 고택에서
▲ 속리산 법주사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부처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hwasuncenter7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