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월)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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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에 이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국지적인 폭우가 예상되어지고 있다.
화순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렸을 때, 동복댐의 물을 제때 방류하지 않아 제작년에도 동복면, 사평면 주민들이 수해를 입어 고생고생해서 일군 논과 밭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에서는 동복댐 관리권을 아직까지도 화순군에 넘겨주지 않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동복댐의 최고수위인 168.2m와 수문 높이인 167.2m는 1m 차이로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매우 적다”며 “집중호우 대책은 종합적으로 구상하되, 상수원 수질 관리라는 목적에 따라 광주시가 관리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4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질때도 화순군은 광주시에게 제때에 물을 방류하라고 요구 했지만, 광주시는 이를 묵살하고 한꺼번에 초당 970톤 가량의 물을 방류해 동복댐 하류 70세대 주민 111명이 고립되었고, 이재민 발생, 식수공급 중단,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었다
이에 화순 동복면과 사평면 등 동복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502명도 지난해 광주시에 집중호우 때 동복댐 방류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었다.
화순군민들은 광주시 상수도본부가 가진 동복댐 관리권을 화순군으로 옮길 것을 원하고 있다.
현재 동복댐은 광주시 상수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화순군 동복천을 가로막아 1985년 건설됐다. 저수 용량 9200만t으로 광주시 거주 60%인 56만 세대가 이곳 물을 사용한다.
한편, 화순에 있는 동복댐 관리권을 광주시가 갖게 된 이유는 광역 행정단위가 분할됐기 때문으로 동복댐이 건설된 1985년은 전남도와 광주시가 하나의 광역 행정단위로 전라남도 아래 광주시와 화순군이 한데 묶여 있었다. 하지만 광주시가 1995년 광역시로 승격됐고 전남도와 다른 광역 행정단위가 됐기 때문이다.
2003년 광주시와 화순군의 관리권 조정에 나선 환경부는 동복댐을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광주시를 관리권자로 인정했다.
동복댐 관리권을 놓고 벌어진 광주시와 화순군의 다툼은 처음이 아니다.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가 접근했을 때 동복댐 수문 개방을 놓고 갈등을 빚었었다.
집중호우때 주민들이 불안해서 살수 없고 농사를 지어봤자 집중호우 피해를 볼 것이 뻔한데 누군들 농사를 짓고 싶겠는가 말이다.
광주시만 안전하게 물을 공급하면 되고 화순 사람들은 어떻케 돼도 좋다는 행정은 절대 아니올시오다.
동복댐 상수도 관리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떠나, 또한 광주.화순을 떠나서, 주민들이 위험하면 빨리 긴급상황을 파악해 서로 공조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된다.
광주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바로 인식하고. 제대로 관리 감시를 하지 못할 것 같으면 빠른시일내에 동복상수원 관리권을 화순에 반환조치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민의 녹을 먹는 환경부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을 그만하고 사람이 먼저인 행정을 펼쳐주길 바라며 실사를 나와서 제대로 된 행정을 펼쳐 동복댐 관리권 이전 문제도 제대로 논의하길 바란다.
화순군과 화순군의회도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된 문건을 만들어 동복댐 상수원 관리권을 화순으로 찾아온는 것을 광주시와 논의하고 환경부에게 타당한 절차를 받기를 바라며, 우리 화순 지역민들이 다시는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래 본다.
박하은 화순중앙신문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