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천절을 맞아 화순 이십곡리 '국조전'에서 4355주년 단군대제가 엄숙히 봉행되었다.
정환담 국조숭모회장은, "우리나라는 수 많은 시련을 겪고도 찬란한 문화를 이루어 냈다"며, "단군의 홍익인간인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개국이념의 큰 의미를 깨닳고 뜻을 합하여 대화합의 나라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헌관을 맡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춘곡 강동원 박사의 인연을, "다산 정약용 선생이 화순현감으로 오셨을때 화순 동림사에서 정약전 형과 나라를 걱정하며 밤새 토론을 벌였던 동림사독서기비를 강동원 박사가 사비를 털어 옛 동림사터에 세운것"을 감동했던 추억을 이야기 했다.
구복규 군수는 이날 "그동안 고생하셨다. 춘곡 강동원 박사님이 이십곡리에 국조전을 세워 30년이 넘게 단군대제를 지내왔으나 이제는 연로하시어 내년부터는 군에서 맡아서 진행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단군성조의 홍익인간의 뜻을 받들어 화순의 정체성을 바로 알아 군민행복과 새로운 화순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정훈 국회의원을 비롯한 하성동 의장, 임지락 도의원, 조명순, 정연지, 강재홍, 김지숙, 오형렬, 류종옥 의원 등과 화순군 읍면장 및 실과장들이 대거 함께하였고, 정환담 국조숭모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초헌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과, 아헌관 임광락 전 부군수가 종헌관 구재한 천광에네지 회장 및 강동완 전 조대총장을 비롯한 유명인사들과 화순군 유림등이 참석하였으며, 특히 강동원 박사가 이날을 위해 특별히 글을 지은 개천송을 최경천 전 KBS 아나운서가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 지는 것은 정치권이 제 역활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며, "홍익인간의 이념처럼 인간 존엄성이 존중받고 실현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성동 의장도, "국조전은 화순의 자랑이다"며, "전통문화가 계승발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 세종때 대제를 그대로 답습한 모습을 연출한 이번 단군대제는 대한민국 명인 20여명의 단원들이 종묘제례악을 연주하여 국조전 경내에 청명한 운율이 울려퍼졌으며, 화순의 자랑스러운 작고하신 문병란 시인의 개천송에 곡을 붙인 노래는 참석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국조전 단군상 바로 앞에서 봄의 앵무새의 화려한 깃털처럼 화려한 옷과 장식으로 '춘앵무' 의 춤사위를 기품있게 펼쳐 보였다.
이날, 국조전 청소를 이제껏 솔선수범 해온 윤순섭, 이서윤 부부가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제가 끝난후 화순꿈나르기봉사단원들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주변 정돈을 하여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2024.05.20(월) 2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