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금)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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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우수한약재유통시설(이하 한약재유통시설)이 작년 12월 1일 계약해지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가동이 되지 않고 있어 막대한 손해와 함께 심히 우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약재유통시설은 2010년 민간 수탁업체가 BTL 사업을 통해 보조금을 받아 건물을 지어 화순군에 넘기므로서 화순군은 개인 민간 위탁업체를 지정하였는데 사업 부진으로 1년 임대료도 못낼 상황에 이르자 이 업체는 작년에 계약해지를 당했으며, 현재 가동이 중지된 상태이다.
한마디로 한약재유통시설은, 민간 투자로 건물을 지은 뒤 지자체가 임대료를 지급해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BTL' 방식의 사업이었다.
민간 투자사가 100억여 원을 들여 건물을 만든 뒤 화순군으로 소유권을 넘기는 관계로 군은 투자사에 해마다 12억 여 원의 임대료를 20년간 내야 했었다.
아직까지도 96억원을 더 갚아 나가야 하는 화순군은 다른 임대업자를 찾아봐야 하는 현실이다.
당일 보건소 군정보고에서 김석봉 부의장은, 보건소장에게 지난해 계약해지된 한약재유통시설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치해오며, 임대업자를 구하지 않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화순군에서 손놓고 있지말고 임대업자를 빨리 선정하여 앞으로 갚아나가야 할 돈을 조금이나마 운영비를 통해 탕감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박미라 보건소장은 화순군에서도 보건복지부와의 여러 의견 차이와 담당자 인사이동에 의해서 그동안 말그대로 손놓은 상태가 되버리고 말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대업자가 정 나서지 않는 다면, 화순군이 우수 한약재 농가들을 선별하여 직영으로 운영하게 하는 방법으로, 한약재 농가들을 직접 참여하게 하는 방법도 연구해 보아야 한다.
한약재 농가들이 직접 참여하고 가공 하여 완제품을 만들어 '온라인'은 '화순팜'을 이용하게 하고, '오프라인'은 '농축협 로컬푸드'를 이용하여 판매할 수 있는 구도를 갖추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화순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70%가 넘는 산을 소유하고 있어, 한약재 키우기가 아주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산에 작물을 심으면 산짐승들과 멧돼지 등이 다 먹어치우거나 갈아 엎기 일 수 인데, 산짐승들이 손대지 않는 한약재를 심어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깨끗한 한약재를 전국에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추어 놓아 소득으로 이어진다면 화순 한약재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